항문거근증후군 알아보기

새벽에 깊은 잠을 자고 있는데 항문 안쪽으로 심한 통증이 와서 잠을 설쳐 본적이 있습니까? 보통 이런 통증은 30분 정도 지나면 사라지게 되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겁이 덜컥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장암은 아닌지, 치질은 아닌지 여러가지 걱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어떤 경우 항문이 묵직하고 큰 덩어리를 달고 있는 기분이 들며 변을 봐도 시원치가 않습니다. 게다가 부끄러운 부분이다 보니 남에게 증상을 이야기 하기도 좀 그렇지요. 이런 경우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사실 동네 병원에서는 찾아내기 힘들다고 하며 임상을 많이 경험한 항문 전문 병원 의사를 만나야 원인을 찾아내게 된다고 하지요.  그러므로 빨리 항문 전문 병원을 찾는것이 지름길 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 통증을 잡을 수 있을까요?  항문거근증후군은 오래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변비가 심해 변을 볼 때 과도한 힘을 주어야 겨우 일을 끝내는 분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잦은 배변을 보시는 분들, 여성의 경우 힘든 분만을 겪은 경우 항문수술 후에 변을 보는 것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이란 항문 위쪽에 있는 골반 근육을 항문거근이라고 하는데 주로 배변,배뇨,질을 수축하거나,임산부의 분만에도 이 근육은 관련이 있습니다. 항문을 들어주 이 근육에 경련성 수축 혹은 과수축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이것을 항문거근증후군이라고 하지요.

 

 

정확한 진단이 되려면 치핵,근육내 종양,염증성질환 등 만성적인 직장통의 다른 원인이 배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는 검지로 골반근육의 수축 정도를 체크하면 바로 알 수도 있는 어렵고도 쉬운 병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골반이 약해진 분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서 좌욕을 자주하시는게 좋습니다. 항문 전문 병원에 가시면 수지 마사지, 근이완제, 직류 전기 자극, 바이오피드백 훈련, 압통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와 국소 마취제를 사용한 주사요법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모든 질병은 미리 예방하는게 제일 싼 치료법입니다. 여성들의 경우 오래동안 쪼그려 앉아 걸레질이나 주방일을 하시는 일을 피하시고 의자에 앉을 때에도 엉덩이를 빼고 앉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앉는 습관은 골반 근육이 아래로 내려 앉아 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오래 앉아 일하시는 분이라면 자주 일어나서 근육을 풀어주시고 집에 오시면 매일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